유화 전공

1학년

1학년은 기본적인 실습(선택 과목) 및 회화적 표현을 바라보는 신선한 시각으로 구성됩니다. 정물과 인체를 차분히 관찰해 묘사하고 인체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따라가는 선 그리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무언가를 그리고 탄생시키는 즐거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2학년

학생들은 교수진이 정한 커리큘럼에서 원하는 과목을 선택합니다. 2학년은 위에 제시한 커리큘럼의 연장이지만, 전반적인 준거 틀로 삼을 수 있는 미술사를 통해 본인의 창작 작품을 미술사의 맥락에서 파악하려 노력하게 됩니다.

3학년

3학년부터 본 학과의 강의는 크게 회화 A와 회화 B의 두 과정으로 나뉘며, 학생들도 보다 전문화된 표현 방식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하게 됩니다. 1~2학년의 회화 수업은 주로 교수진의 지도 하에 이루어지지만, 3학년 교육과정은 각 학생이 성장을 거듭하며 자기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창의적인 독립성을 달성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회화 - A 과정

2학년까지 학생들은 미술사 및 회화 작품의 주제와 모티브에서 본인의 작품을 위한 영감을 받습니다. 그러나 3학년의 A 과정부터는 한층 개인적인 주관성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학생들 스스로 모티브를 찾고 자신에게 맞는 이미지를 모으며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자신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보다 깊게 파헤치게 되고,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며, 개개인으로서 스스로를 표현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회화 - B 과정

회화는 세상이 변함에 따라 수많은 변신을 거듭했고 시간의 흐름과 함께 여러 형태로 출현했습니다. B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어떤 이유에서 회화를 그토록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시켜왔는지, 달리 말해 새로운 예술 형식을 창출하는 동력이 과연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 이러한 과정을 탐구하며, 이러한 역동성에 스스로를 몰입시키게 됩니다. 학생들은 새로운 종류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역사를 객관화하고 이에 대면하는 입장을 취하게 됩니다. 기존 가치들로 인해 방황할 수도, 캔버스에 손조차 대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어쩌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스스로를 그림에서 분리시킬 필요성을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본 과정의 목적은 반복적인 시행착오 과정을 거치며 각자 나름의 표현 행위를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는 데 있습니다.

4학년

졸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교수와 학생 또는 학생들 간에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소통은 학생들 사이의 우호적 경쟁과 결합되어 프로젝트 활동에 한층 촉진하는 자극제 역할을 합니다.

판화 전공

1학년

판화를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종이, 캔버스와 같은 매체에 정물과 인체를 묘사하는 기본적인 회화 실습도 진행합니다. 목판과 동판은 필수과목입니다.

2학년

1학년의 연장으로서 조형 예술의 기초에 중점을 두는 한편, 학생들은 판화 표현에 대한 고유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시작합니다. 석판 인쇄 및 실크스크린은 필수과목입니다.

3학년

판화의 매혹적인 측면은 판 제작 및 수제 종이 만들기 등 판화 제작 과정에서 습득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찾아가는 데 있습니다. 1~2학년에서 쌓은 판화 경험을 토대로 3학년 수업은 보다 전문화된 기법을 사용하는 판화 생산에 집중합니다. 학생들은 석판, 목판, 동판 및 실크스크린의 4가지 유형을 모두 실습한 후 한 가지 형식을 선택해 집중하게 됩니다.

4학년

졸업 프로젝트를 앞두고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의 작품을 한데 묶은 컬렉션을 만듭니다. 졸업작품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 학생은 판화 및 판화 생산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반영하는 고유한 표현 방식을 정립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