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0세기 후반 디지털 기술의 출현은 일상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사회 기반시설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 디지털 혁명은 특히 사회의 신경계라 할 수 있는 정보 세계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많은 표현 및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디지털화함에 따라 디지털 기술은 계속해서 기존의 문화 체계를 집어삼킬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확산과 더불어 발전한 첨단 정보사회는 PC라는 대표적인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마치 사회의 모든 활동이 가차 없이 전자 디스플레이로 변모한 듯 전체 사회에 변화를 초래했습니다. 그러나 초기의 광적인 변화 속도가 느려지는 가운데, 곧이어 새로운 경험 영역에서의 두 번째 행동이 시작될 것입니다.

인터넷, 모바일 폰 및 고밀도 기록장치 등과 같은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문이 신문인쇄용지에서, 영화가 필름에서 해방된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는 정보의 흐름 및 이 같은 흐름의 유형적 실체를 형성하는 다양한 의미들을 담지한 사물들은 다양한 연결 방식에 형태를 부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정보의 힘과 사물의 유형적 실체가 밀접하게 결합된 시너지 효과 덕분에, 우리는 이 두 가지가 밀접하게 연결된 다층적 세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새로운 현실은 제품 디자인과 제조에서 아이디어 창출에 이르기까지 창의적인 노력의 모든 측면을 근본적으로 재고할 것을 명백하게 요구합니다. 예술가, 디자이너 등 창의적인 진로를 선택한 사람들은 현재 사회 구조에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변화를 엄청난 창조의 기회로 바꾸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디자인의 본질이 우리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파악해 사회 전체와 공유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목표는 학생들의 감성과 창의력 배양에 집중해 이들이 문화계의 새로운 주춧돌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드는 데 있습니다. 두 말할 필요 없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디지털 표현 기술의 전문적인 수준을 충족시키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전 세계가 21세기를 위한 항로를 정하고자 애쓸 무렵인 1999년 무사시노미술대학은 사회에서 미술대학이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 재차 숙고했고 그 결과로 두 개의 학과를 신설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정보학과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인터넷 및 디지털 기술로 인해 디자인 영역이 급속히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그 누구도 사회경제적 지형의 변화로 인해 새로운 직종이 이처럼 많이 생겨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의 발전을 감안할 때, 고정된 특정 전문 분야를 디자인 교육의 목표로 삼는 것은 더 이상 "창조적인" 교육 개념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디자인 교육에서 진정 중요한 문제는 기존에 확립된 디자인 분야를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에 면밀하게 대처하고 적절한 생태 균형에 근거해 차세대 디자인 영역을 창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미디어 및 기술을 흡수할 수 있는 멀리 내다보는 사고방식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이제 디자인 접근법은 기존의 조형 예술 중심 접근 방식과 정보 아키텍처를 통한 의미 형성이라는 두 갈래로 진행될 것입니다. 디자인 정보학은 다양한 조형 예술을 통합하는 기술로서의 디자인과 분석 및 구성을 통해 의미 생성을 뒷받침하는 지식으로서의 정보학이 만나 생성된 새로운 창작품을 위한 방법론입니다.

디자인정보학과의 목표는 예술 및 디자인을 정의하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창조적 영역을 확립하고 이미 다른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 현실과의 부단한 대화를 통해 얻은 지혜와 최첨단 디자인 역량을 결합하는 새로운 유형의 창조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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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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